도색 작업 많이 하시나요?
저는 대형마트 시설 소장으로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주 종목은 전기인데 어쩌다 보니 소방, 영선 등등 여러 가지 일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영선 작업의 꽃(?)인 도색에 대해서 다루어 볼까 합니다.
우선 마트에서 근무를 하게 되면 위생에 관련된 지적 사항이 많이 나오고 그만큼 또 중요합니다.
녹슨 곳도 많고 페인트가 벗겨지면 깔끔하지 못하다는 인식을 갖게 되고 결국 매출에 악영향을 주게 됩니다.
이런 부분들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도색 작업이 필수적입니다.
이번에 위생 관리 점검이 있어서 도색 작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도색을 하기 위한 최소한의 준비물을 말씀드리겠습니다.
- 마스킹 테이프, 커버링 테이프
- 페인트, 물(or 신나)
- 롤러, 붓
- 페이트 통
일반적으로 도색을 하기 위해서 롤러나 붓이 꼭 필요합니다. 전문적으로 도색을 하는 업체에서는 스프레이건(후끼)를 사용하여 작업을 하기도 합니다. 두 방법 다 장단점이 있습니다. 이제부터 장단점을 말씀드리고 오늘의 주제인 웍스(WORX) 충전 스프레이건 사용 후기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롤러, 붓을 이용한 도색
롤러와 붓을 이용한 도색은 가장 단순한 방법이고 간단한 작업을 하기에 편리합니다.
롤러와 붓의 장단점
먼저 롤러와 붓의 장점은 가격이 저렴합니다. 하지만 영구적으로 사용하기 힘들고 1회성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그리고 치명적인 단점 중 하나가 롤러와 붓을 저렴한 제품을 사용하게 되면 털이 빠지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그래서 깔끔하게 도색을 하기 위해서는 롤러와 붓을 바꿔가면서 여러 번 칠을 해야 합니다.
롤러를 사용하게 되면 특유의 롤러 자국이 남게 됩니다. 롤러가 지나간 자리가 길처럼 나타나게 됩니다. 그러므로 한 번으로 작업이 끝나는 게 아니고 여러 번 도색을 할 경우도 발생합니다.
스프레이건의 장단점
스프레이건은 롤러와 붓보다는 상대적으로 비쌉니다. 하지만 사용 후 세척 및 관리를 잘하게 되면 오래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관리를 못하게 되면 노즐이 막히거나 사용을 못할 수도 있지만 이럴 경우 특정 부품을 교체해서 다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기존 스프레이건의 가장 큰 단점은 에어컨프레셔가 필요합니다. 스프레이건과 컨프레서를 함께 구매하기 위해서는 상당히 많은 돈을 지불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품질 좋게 도색해서 상품성이 필요하거나, 도색을 자주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 모든 걸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전동 충전식 스프레이건입니다.
제가 구매한 건 아니고, 전임 소장님께서 구매하셨는데 놔두고 가셨다고 해서 저는 설레는 마음으로 사용해 보기로 했습니다.
웍스(WORX) 전동 스프레이건 사용 후기
위 제품은 웍스(WORX) 사의 전동 스프레이건 WU056입니다.
이전 소장님이 아마도 주차장 연석을 도색을 하셨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세척을 안 하고 가셔서 노즐이 막혀있었습니다.
원래 제품이 올 때 여분의 노즐도 포함되었다고 들었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보이지 않아서 세척해서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일단 부품을 하나씩 분리해서 신나에 담가서 녹여줬습니다. 그리고 구석구석 리벳으로 긁어내어 잔여물을 제거했습니다.
오늘 도색을 할 부분은 방화문입니다. 오랫동안 관리를 안 하고 스티커 등을 여러 번 붙였다 떼었다 해서 지저분한 상태였습니다.
매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정화조 방화문입니다. 도색이나 별 다른 관리가 되지 않은 상태라서 매우 지저분했습니다.
여기저기 테이프, 스티커 자국들이 남아있어서 헤라로 긁어줬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이 도색을 아무리 잘한다고 해도 밑판이 깔끔하지 않으면 지저분하게 도색이 됩니다. 반드시 이물질을 긁어내고 깔끔한 상태에서 작업을 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정화조 명판은 마스킹 테이프로 보양을 했습니다.
작업 중인 사진은 찍지 못했습니다.(혼자 작업을 했기 때문에)
어떤가요? 꽤 깔끔해졌죠? 작업할 때 느꼈지만 밑판을 깔끔하게 하는데 20분 정도, 도색은 2분도 안되어서 끝이 났습니다.
전동 스프레이건이라 무시했는데 이 정도의 퀄리티가 나올 줄은 몰랐습니다.
너무 순식간에 도색이 끝나서 허무했습니다.
붓이나 롤러로 했으면 방화문 하나 도색하고 버렸어야 했는데, 스프레이건은 그냥 통만 비우고 세척만 하면 되기 때문에 깔끔하게 작업을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도색 시 주의 사항은 반드시 보양을 해야 합니다. 스프레이건을 사용하면 페인트와 시너가 섞여 미세한 입자로 공중을 돌아다니다가 다른 벽면이나 바닥에 붙어버립니다.
그리고 바람이 많이 부는 야외에서 할 때는 사용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잘못하다가는 주차장에 주차되어 있는 차량에 도색이 묻을 수도 있습니다.
이상으로 웍스(WORX) WU056 전동 스프레이건 사용 후기를 마치겠습니다.